애매하니까 애매하게 써라.. 뭔 말씀이시죠?
네, 애매하게 말씀드렸네요. 하지만 써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공감하실 수도 있지 않으실까...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말 그대로 '사용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면, 즉 애매할수록 써보기 좋다'는 의미를 나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번 태블릿을 사서 사용해보고는 싶은 데, 내가 이걸로 드로잉과 같은 취미 혹은 필기와 같은 업무용으로도 딱히 사용할지 모르겠다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어떤 점 때문에 애매하다는 거죠? 왜 추천해요?
다양한 방면에서 출중하게 애매합니다. 쉽게 말해 팔망애매미인 입니다. 그런데 모든 모델이 애매한 건 아닙니다. 플래그쉽에 해당하는 플러스(+), 울트라 라인은 충분히 좋은 기기고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패드가 몇몇 기능이나 UX에 있어선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겁니다.
이번에 말씀드리려는 건 A라인, Lite, FE(Fan edition)가 붙은 제품군입니다. 주변에서 들었던 그리고 제가 직접 사용하며 느꼈던 포인트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가격
- 정말 애매합니다. 완전히 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싼 상위 라인업이랑 비교하면 또 싼 거 같고... 그런데 이 스펙에 이 가격은 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 다른 선택지는 해외 브랜드(레노버, Fire 등)인데 이건 또 여러 제약사항(한글화, A/S, 특정 App 실행 불가 등)들을 들을수록 꺼려집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긴 한데 기기가 날 도와야지 내가 기기를 돕고 앉았어?!라는 마인드를 가지셨다면 해외 브랜드는 과감히 넘어가시는 것도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정말 애매합니다. 완전히 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싼 상위 라인업이랑 비교하면 또 싼 거 같고... 그런데 이 스펙에 이 가격은 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 성능/스펙
- 여기서부터가 사용 목적이 중요해집니다. 본인이 어떤 목적에 따라 사용하느냐에 따라 디스플레이 타입/크기, 배터리 타임, Pen 지원(애플 펜슬, S pen 등), LTE/WiFi 등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 사용 목적이 뚜렷이 없다? 그런데 딱히 사놓고 애물단지가 될 것 같은 초하위 라인업은 또 사기 싫다? 그렇다면 갤럭시탭이 적당하긴 합니다.
- 여기서부터가 사용 목적이 중요해집니다. 본인이 어떤 목적에 따라 사용하느냐에 따라 디스플레이 타입/크기, 배터리 타임, Pen 지원(애플 펜슬, S pen 등), LTE/WiFi 등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 사용기(여러 모델이 있었지만 그나마 가장 애착 가는 S6 Lite LTE 기준으로 작성)
- 디스플레이 품질 및 크기 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영상 시청, 사무용(메일, 필기 등)으로 쓰기에는 무리 없을 수준의 크기와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디스플레이는 분명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배터리 꽤나 오래갑니다. 이 친구 사용하면서 배터리 타임 아쉬웠던 적은 크게 없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닳았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 솔직히 빠릿빠릿한 감은 없지만 거슬릴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말은 잘 알아듣는 데 행동이 조금 느린 친구와 같습니다. WiFi 모델로 샀었나 싶을 때가 있긴 합니다만, 분명 SKT 태블릿 유심까지 끼워서 사용했습니다.
- S pen은 대 만 족. 정품 태블릿 케이스를 쓰면 케이스에 S pen을 수납할 수 있었습니다.
-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필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S pen은 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도 은근히 편리합니다. 여러분의 손가락, 특히 엄지를 쉬도록 해주세요.
- 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상대방에게 덜 사무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윗분들과 미팅을 할 때 앞에서 노트북 펴놓고 따다다 다 타이핑하는 게 뭔가 실례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꼰대인가) 타이핑 자체가 다소 사무적인 느낌을 주다 보니 필기가 조금 더 정감가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잘 메모하려는 느낌을 준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필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S pen은 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도 은근히 편리합니다. 여러분의 손가락, 특히 엄지를 쉬도록 해주세요.
- 디스플레이 품질 및 크기 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영상 시청, 사무용(메일, 필기 등)으로 쓰기에는 무리 없을 수준의 크기와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디스플레이는 분명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대부분 적당하니까 필요할 때만 사용하신다면 잘 사신 겁니다.
갤럭시탭은 열심히 쓸수록 또는 기대 수준이 높다면 기능 또는 심미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엄청 잘 써야지 하는 열정을 잠시 내려놔주세요.
지금까지 어쩌다 침대에 엎어져서 넷플릭스 보고 싶을 때, 카페 가서 커피 마시면서 유튜브 보고 싶을 때, 미팅에서 약간의 스마트함과 정나미를 주고 싶을 때 사용하기에 좋은, 애매해서 적당히 좋은 갤럭시탭을 소개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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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성 공식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태블릿 간 비교를 할 수 있게 페이지를 만들어놨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하시고 한번 직접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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