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D 타이나닉 리뷰, 꼭 다시 보셔야 합니다.

 

 

 

이미 본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그만큼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들어봤을 영화, 타이타닉이 다시 25주년을 맞아 재개봉했습니다. 이 명화를 3D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기에, 주저하지 않고 예매하여 강남 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심플하게 관람기를 말씀드리자면, 

다시 보세요. 어차피 줄거리와 스토리는 모두 알고 계시니까 이번엔 그저 장면 하나하나에 집중해 보세요. 
영상미, 배경음악,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의 연기력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전엔 몰랐던, 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러 감정과 감독의 의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모여 다시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 줄 겁니다.

 

저도 솔직히 울뻔했지만 여자친구도 안 울고 해서 꾹 참았는데, 제 앞뒤로 울고 계시던 분들 부러웠습니다.  

(참고로 저는 울보입니다. 슬램덩크 보고서도 한 바가지..)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2위,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

이 영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개봉 당시 전 세계 흥행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볐습니다. 이 기록은 아이러니하게 2009년,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개봉되기 전까지 유지됐습니다. 아바타 2를 제작할 때도 본인의 기록(1, 2위)이 나름의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 같네요.

 

참고로 아바타2는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크게 재밌진 않았습니다. 영상미는 압도적이었으나 너무 뻔한 스토리였다고 할까. 

 

다시 타이타닉 얘기를 하자면,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 새틀라이트 작품상, 골든 글로브 작품상, 엠파이어 작품상, 미국 영화 선정 100대 영화 등 다양한 업적과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해서 다시 보시길 권유하는 중입니다🤩

 

배우의 모공까지 보이는 듯한 착각, 신선하지만 어지럽기도 한  3D

정말 예쁘다. 그게 다다.

이 옛날 영화를 다시 업스케일링하여 고화질, 3D로 볼 수 있어서 다시금 요즘 기술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화질로 주연배우들을 다시 만나게 되니, 여러모로 새로웠습니다. 

 

케이트 윈슬릿이 이렇게 예쁜 줄, 디카프리오가 이렇게 예쁜(?) 줄 다시금 깨달았고 세월이 무섭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 말은 케이트 윈슬릿과 디카프리오 최근 사진을 검색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중요한 건, 장면마다 장식, 인테리어, 소품, 배우들이 모두 선명하게 보이니까 집중도 더 잘되는 듯한 착각이 들더라고요. 괜히 더 예전엔 미처 놓쳤던 것들을 찾아보려는 생각도 들었고요. 요즘은 더 찾아보기 힘든 엔틱한 소품들이 너무 멋있었고, 1900년대의 패션도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남성들이 주로 입는 리넨 셔츠에 멜빵, 그리고 통 큰 바지, 부스스하면서도 나름 섹시한(?) 헤어스타일, 턱시도는 자주 보던 것이라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반면, 부유한 여성계층에서 쓰고 다니던 모자는 다시 보면서도 웃겼네요. 이건 게이트 윈슬릿이니까 살렸다.

 

 

이런 요소요소를 살펴보는 게 재미있었고, 예전엔 모르던 것들을 발견할 때마다 타이타닉 다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하지만! 3D라서 중간중간 어지러운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3D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서 다양한 입체감을 느끼기도 어려웠어요. 그냥 고화질로만 보는 게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최근 롯데시네마에서 아바타2를 3D로 볼 때, 안경에 끼울 수 있는 클립형태의 3D안경을 받았었습니다. 착용하던 안경 위에 끼울 수 있어서 안경을 쓴 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CGV에선 그냥 써야만 하는 안경을 받았습니다. 가볍긴 하지만, 안경을 착용하는 부들은 불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결론은 고화질로 보셔라, 굳이 3D로는 안 보셔도 됩니다. 

아 다시 보고 싶다. 침대씬.